철근 수입업계 "난국 타계 머리 맞대"

등록일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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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난국 타계 머리 맞대"

 
 
- 한국수입철강협의회, 임시회의 통해 난국 타계 방안 모색
- 고강도 철근 수입 모색 및 수입량 조절 노력 힘쓰기로
 
 
 
한국수입철강협의회가 지난 8일 임시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속에서 철근 수입업체들이 공존할 수 있는 대응 방안들을 모색했다.
 
한국수입철강협의회 최현석 회장(서주 엔터프라이즈 대표)은 "현재 철근 수입업계는 수요 감소와 과당경쟁 등으로 사면초가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에 현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근 사용강종 변화 추세와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진 수입철근 가격에 대한 대응방안들이 주로 논의됐다.
 
-초고장력 철근에 대한 수입도 검토해야
 
이날 회의에서 최현석 회장은 "최근 건설현장의 철근 수요는 LH공사, SH공사 등을 중심으로 기존의 SD400 강종에서 SD500 및 SD600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수입업체들도 기존의 SD400 수입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 고강도 철근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H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대형 건설사 16곳 및 전기로 제강사들과 '초고강도 철근의 적용방안'을 수립하고 SD600 강종에 대한 상용화를 진행해왔다. SD600강종은 원가절감과 고층화로 매년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철근 메이커들도 고강도 철근에 대한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 회장은 "국산 제품의 경우 일본산과 비교했을 때, 냉각방식이나 화학성분 첨가 등의 생산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입하기 위해서는 품질 및 안정성 면에서 좀 더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입량 조절을 통한 적정 가격 유지가필요하다
 
철근 수입업체들은 수입철근의 적정 가격 유지와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수입을 자제하고,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최현석 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 철근 수입 재고는 평균 10만톤에 육박하며, 1년 사이에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재고 수준은 결국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입철강협의회는 무분별한 수입량 증가를 조절하고, 재고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외 철근 메이커와의 공동수입계약 등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즉, 수입량과 수입가격을 일정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또 최근 고강도 철근의 수요 증가로 그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SD400강종(16mm 이상) 이상 규격에 대해서도 수입업계 공동으로 수입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최 회장은 "뿐만 아니라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과다한 수입과 덤핑 판매 등으로 시장을 혼란케 하는 부실업체들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입철강협의회는 지난 2008년 작년8월 정식 출범했으며,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수입업체 3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단체는 수입 철강재의 구매,판매,관리와 해외시장 등에 관한 정보 교환 및 교육기회 확보, 회원사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친선도모, 정책결정 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권익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틸데일리]

 

2012-05-18 13:20

 
/유범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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