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유입 ‘中 불량철근’ 조심하세요(인터뷰 최현석 한수협회장)

등록일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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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수입산에 품질저하 제품 대량 포함

한수협, 한강뉴스틸, 후다, 닝보강철 사용자제 요청

 

 

    수입처철강업계가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불량철근’의 퇴출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들여온 수입철근이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인 7만800톤에 이르는 등 급증하면서 일부 중국산 불량철근의 유입도 늘어나고 이싿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9일 수입철근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입철강협의회(이하 한수협)는 국내 수입된 안강뉴스틸, 후다강철, 닝보강철의 철근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건설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들의 사용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 3곳은 최근 한수협이 국내 주요 철근수입업체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선호도 조사에서도 안강뉴스틸(46.2%), 후다강철(30,7%), 닝보강철(23.1%) 순으로 퇴출 우선순위에 꼽힌 바 있다.

 

  3곳은 모두 중국 철강첩체.

 

  철근의 녹발생 빈도가 높고 직진도(철근이 휘어지지 않고 직선으로 뻗는 성질)의 내구성도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통적으로 중국의 단순압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들 3곳의 철근 수입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게 한수협의 주장이다.

 

  최현석 한수협 회장은 “일본산, 대만산 수입철근의 경우 국내산과 동등하거나 능가하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3곳의 중국산 수입철근은 국내 건설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될 경우 건축물 내구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수협에 따르면 안강뉴스틸, 후다강철, 닝보강철의 제품은 현재 60만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입철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가다.

 

  지난해에만 안강뉴스틸과 후다강철의 철근이 각각 3만 톤 정도, 닝보강철의 철근은 2만 톤가량 수입됐다.

 

연간 70만 톤 정도인 전체 수입철근에서 점유율이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들여온 수입철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불량철근도 산술적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광신강철, 진시철강, 일조철강 등의 철근에서도 불량품이 발견돼 향후 수입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내 철근수입업체의 정확한 평가를 근거로 수입철근의 품질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jobize@conslove.co.kr)

출처: 건설경제, 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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