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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2-07 조회수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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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철근 기준가격 상승 전환 전망…대보수로 인한 철근 수급도 변수 착공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철근 가격 상승 제한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멘트, 레미콘 가격 등이 줄줄이 인상된 데 이어 상대적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철근값이 다시 꿈틀거릴지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올 2분기에는 철근 기준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의 철근공장 대보수로 인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철근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착공 현장 감소로 인해 철근 수요가 급격히 얼어붙게 되면 철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철근 기준가격(건설향)은 t당 91만9000원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철근 기준가격은 작년 10월부터 급락한 철 스크랩 가격이 반영되면서 올 1월에 t당 2만1000원 떨어진 이후 이달 들어선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올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이 t당 44만원대로 반등했지만, 철근 기준가격 산정체계상 인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2월 철근 기준가격에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올 3월에도 철근 기준가격의 동결 가능성이 큰 가운데 4월 들어선 기준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올 2분기로 접어드는 시점에는 철 스크랩 가격 인상폭이 철근 기준가격 인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철근 기준가격 반등과 함께 국내 최대 철근 공급원인 현대제철의 철근공장 대보수와 동국제강의 야간조업 등에 따른 철근 수급이 철근값의 변수로 남아 있다.
대보수와 야간조업 등으로 인해 철근 수급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철근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근 기준가격이 유통가격과 차이를 보이며 큰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기준가격 상승은 철근값 인상의 명분이 될 수 있다”며, “제강사의 대보수 등에 따른 철근 수급도 철근 가격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착공 현장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실제 철근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철근값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철근 수요가 크게 줄어들게 되면 철근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매출 확보를 위한 저가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결국 철근값을 묶어 놓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철 스크랩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철근 기준가격 인상폭이 미미할 경우에도 철근값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철근값이 오를 만한 요인도 있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현장이 워낙 많은 탓에 철근 수요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며, “철근 수요가 급감하면 철근값이 반등할 여지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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