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점에서 보는 2016년 세계 철강경기 전망

등록일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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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점에서 보는 2016년 세계 철강경기 전망
- 올해 조강생산량, 전년과 비슷한 16.38억톤 예상
- 중국, 일본은 감소..인도 및 신흥국가는 증가할 것
 
2015년 중국의 철강재 수요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호주 혁신산업과학기술부(Department of Innovation, Industry, Science and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와 기타 신흥국가들의 철강 소비량이 증가했으나 중국에서 감소한 물량을 채울 수 없었다”라며 중국이 글로벌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중국은 자타공인 전세계 철강 산업의 중심이다. 중국은 2016년 철강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전세계
2015년 전세계 철강소비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6.35억톤 가량으로 추정된다. 인도와 미국, 그리고 신흥국가에서 철강재 소비량이 증가했으나 중국과 일본에서 크게 감소해 전체 물량의 감소를 면치 못했다.
물론 2016년에도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감소할 것이다. 약 1%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와 EU, 미국의 소비량은 각각 6.0%, 1.2%, 1.5%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6년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0.9% 증가해 16.49억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조강생산량으로는 2015년에 전년 대비 1.9% 감소한 16.38억톤을 기록했다. 중국, 미국, 일본에서 각각 1.8%, 5.9%, 5.4%씩 감소했다. 2016년의 조강생산량은 인도에서 증가하고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감소해, 결과적으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국은 공급과잉과 내수 수요의 부진으로 2015년에 심각한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연말 가격은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열연과 냉연은 4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강철공업협회는 “이러한 가격 정책 하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은 4%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에 중국의 철강소비량은 3.3% 감소했고, 2015년에는 3.5%의 감소한 7.14억톤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가전 소비량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자동차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총 소비량은 약 1% 감소해 7.07억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해 8.08억톤 수준으로 잡고 있다. 2016년에도 1% 감소한 8.00억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 전 리커창 총리가 언급했던 생산 설비의 대대적인 퇴출 계획과 그에 따른 영향은 본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인도
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유입으로 인도 철강재 시장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인도의 조강생산량의 증가 속도가 더뎌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2015년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9,1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의 조강생산량 증가세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16년에는 6.0% 증가한 9,700만톤 수준으로 예상한다. 소비량으로는 일본을 제치고 3위 국가로 올라서 중국과 미국 다음 자리에 섰다.
 
일본
제조업과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일본의 2015년 철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5.5% 감소해 6,900만톤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으로는 2015년에 5.1% 감소해 1.05억톤을, 2016년에는 1.04억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미국은 경제 회복세로 인해 2015년에 철강소비량이 0.8% 증가해 1.23억톤에 이르렀다. 건축 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2016년 소비량은 1.5% 증가한 1.25억톤까지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5년 조강생산량은 8천만톤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소폭 증가한 8,100만톤으로 예상된다.
 
한국
한국의 2015년 철강 소비량은 1.7% 감소해 5,700만톤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철강 소비량 감소는 건설경기와 제조업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철강 소비량은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2.0% 증가해 5,800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2015년 6,90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는 조강 생산량은 2016년에 0.5% 증가를 예상한다.
 
EU
유럽에서도 일부 경제 회복세가 나타났다. 2015년 철강 소비량은 1.2% 증가한 1.64억톤으로 추정된다. 건설경기에 회복감이 나타났고, 유럽 철강 소비의 약 18%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도 2015년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조강생산량은 2015년과 비슷한 1.68억톤을, 소비량은 1.2% 증가한 1.66억톤을 예상한다.
 
[ⓒSteelDaily]
출처:스틸데일리/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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