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철강 수요, 소폭 반전"..포스리

등록일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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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국내 철강 수요, 소폭 증가세로 반전·증가 폭은 미미
- 철강 수출은 하반기 증가세 둔화
- 철강재 생산은 하반기 증가율 개선될 것
- 국내 수입량은 감소세 지속, 저가재 유입 압력은 여전할 것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철강 내수 부진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올 하반기 내수 소폭 회복되나 미미한 수준
 
포스리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부터 급속하게 둔화되기 시작한 국내 철강내수는 올해 들어서도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3%감소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봉형강류 수요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판재류 수요가 10% 이상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철강 재고도 철강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내 철강사 재고는 6백만톤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판재류 유통재고 역시 작년 10월을 정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국내 철강 수요는 수요산업의 완만한 회복으로 소폭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햇다. 그러나 하반기 수요 증가율 반등은 2011년 하반기 수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와 금년 상반기 대비로는 5% 이상 감소 수준에 그쳐 연간으로는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살펴보면 판재류 내수는 조선건조량 감소에 따른 후판 수요의 부진으로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봉형강류 내수는 건설투자의 소폭 증가세 전환으로 2%대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철강 수요도 하반기에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유가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미국, 유럽 등 구미선진국의 철강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말 지도부 교체 전까지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이 어려워 하반기에 큰 폭의 철강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역시 지진복구 본격화에 따른 건설용 강재 수요 확대에서 불구하고 조선, 가전 등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철강수요의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
 
 
◇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주 :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 철강 생산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가율 개선
 
내수와 수출의 동반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 생산은 국내 공급능력 증가와 수입재 방어 노력 등으로 하반기에는 5%대의 안정적인 증가가 예상되나, 상반기 부진으로 연간으로는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주 : 증가유은 전년동기비
 
 
- 국내 철강 수출 증가율 하반기 증가세 둔화
 
국내 철강 수출은 상반기에는 내수 부진에 따른 수출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하나, 하반기에는 내수의 소폭 증가와 중국, 동남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소폭 증가에 그쳐 연간으로는 6.4% 증가한 3천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수입 감소세 지속, 저가재 유입 압력은 상존
 
국내 철강재 수입은 내수 부진과 국내 생산 증가로 상반기10%, 하반기3%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등의 자국 내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 확대로 저가 수입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수입재 방어 효과는 한계가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량은 여전히 연간 2,000만톤을 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의 잠식이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주 : 수입은 반제품 포함
 
 

[스틸데일리]

 

2012-07-12 09:57

 
 
/유범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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